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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이 우울증과 인지 기능 저하로 연결된다.

by bogogage 2025. 11. 21.

 난청이 우울증·인지 기능 저하로 연결되어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작게 들리는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최근 신경학·노인의학 연구에서는 난청이 감정·행동·뇌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쳐 결국 치매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난청이 우울감으로 이어지고, 이 우울감이 인지 기능 저하와 결합해 치매로 이어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단계적으로, 그리고 조용히 진행됩니다.

 난청 → 사회적 단절 → 우울증의 시작

난청이 있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이런 경험을 자주 합니다.

  • 대화가 잘 들리지 않아 반복해서 되묻는 상황
  •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거의 대화가 불가능해짐
  • 가족 모임, 식사 자리, 회의 등에 참여할 때 부담감 증가
  • 사람들과의 감정적 거리감이 커짐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반복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피하게 만들고 사회적 고립을 유발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교류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는 존재이기에, 고립은 우울증의 가장 강력한 촉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난청이 있는 사람은 난청이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우울증 → 뇌의 활동 저하 →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매우 직접적입니다. 우울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다음과 같은 뇌 기능 변화가 나타납니다.

  • 해마 위축 → 기억력 저하
  • 전전두엽 기능 감소 → 판단력·계획력·집중력 약화
  • 대뇌 연결망 활동 저하 → 사고 속도 느려짐

특히 해마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우울증이 오래 지속되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난청 → 청각 자극 부족 → 뇌 회로의 ‘퇴화’

뇌는 “쓰지 않으면 약해지는” 기관입니다. 난청으로 인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청각 피질뿐 아니라 기억·언어 처리·주의력과 관련된 신경망 전체가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를 ‘청각 박탈(auditory deprivation)’이라고 부르며, 이는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활동 감소
  • 청각 회로와 연결된 인지 회로까지 위축
  • 뇌 전체의 대사 기능 저하
  • 결국 기억력·언어 능력·사고력 약화

즉, 소리가 들리지 않는 문제는 “귀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뇌 전체의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라는 것입니다.

 난청 + 우울증 + 인지저하 → 치매로 이어지는 악순환

난청이 치매와 연결되는 경로는 단일 원인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겹쳐서 일어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1. 난청이 생김 → 대화 어려움 증가
  2. 사회적 고립 → 외로움·불안·우울감 증가
  3. 우울증 발생 → 뇌 기능 저하
  4. 청각 자극 감소 → 신경망 약화 가속
  5. 인지 기능 저하 → 기억력·언어 능력 저하
  6. 치매 위험 증가 → 특히 알츠하이머 & 혈관성 치매 위험 상승

실제로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 난청은 치매 위험을 약 2~5배까지 높일 수 있는 독립적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강조:“치매 예방에서 가장 먼저 관리해야 할 위험요인 중 하나가 난청이다.”

 난청을 방치하면 위험해지는 이유

  • 대화 단절 → 마음의 거리 증가 → 우울증 심화
  • 뇌 자극 부족 → 신경망 약화 → 인지 속도 저하
  • 정보 처리 능력 감소 → 사회적 활동 회피
  • 우울감 + 인지저하가 결합 → 치매 진행을 가속화

결국 난청은 단순한 감각 저하가 아니라, 정서·사회·뇌 기능 전체를 흔드는 복합적 건강 문제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해결은 무엇인가?

놀랍게도 난청에서 비롯된 악순환은 초기(early intervention)을 통해 충분히 끊을 수 있습니다.

  • 보청기 착용 — 청각 박탈을 막아 뇌 기능 유지
  • 우울증 조기 치료 — 해마 위축 방지
  • 사회적 활동 유지 — 뇌 연결망 활성화
  • 정기적인 청력 검사 — 변화 조기 발견
  • 음악·대화 등 청각 자극 증가 — 뇌 신경 회로 강화

특히 연구에서는 보청기 착용을 통해 치매 위험이 42~50%까지 감소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어, 난청 관리가 곧 치매 예방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난청은 단순히 “잘 안 들리는 불편함”이 아닙니다. 우리의 감정, 대인 관계, 뇌 기능, 그리고 노년의 삶의 질까지 흔드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난청 → 우울증 → 인지저하 → 치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조기에 개입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귀 건강을 지키는 것은 곧 뇌 건강을 지키는 일이며, 나아가 삶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일입니다.

 

 

가족의 화목이 치매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