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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유행하는 이색적인 건강관리방법

by bogogage 2025. 8. 20.

건강 관리 방식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운동이나 식단 관리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전통과 현대 트렌드가 결합된 이색 건강 습관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독특하면서도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되거나, 삶의 균형과 정신적 안정을 추구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주목할 만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에서 유행하는 몇 가지 이색 건강 습관을 소개하고, 그 특징과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북유럽의 사우나와 찬물 목욕

북유럽 국가 핀란드, 스웨덴 등에서는 사우나와 찬물 목욕을 결합한 건강 습관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사우나가 일상 문화의 일부일 정도로 자리 잡고 있으며,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낸 뒤 얼음물이나 찬물에 몸을 담그는 방식으로 체온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우나로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확장되었다가, 찬물에 들어가면 다시 수축하면서 혈관의 탄력이 향상됩니다. 또한 이 과정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주며,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유럽뿐 아니라 유럽 전역과 북미에서도 ‘콜드 플런지(Cold Plunge)’라는 이름으로 찬물 목욕이 웰니스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찜질방과 냉탕 문화가 있지만, 해외에서처럼 규칙적인 루틴으로 생활화하는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북유럽인들은 계절과 상관없이 이 습관을 유지하며,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일본의 ‘포레스트 배딩(숲욕)’

일본에서 시작된 ‘신린요쿠(森林浴, 포레스트 배딩)’은 숲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정신적·신체적 안정을 찾는 건강 습관입니다. 단순한 산책과는 달리, 숲의 공기와 향기, 자연의 소리를 오감으로 느끼며 심리적 치유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숲에서 일정 시간 머무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키고, 심박수를 안정시키며,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피톤치드와 같은 식물성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고 호흡기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일본에서는 실제로 국가 차원에서 신린요쿠를 권장하며,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에서도 ‘포레스트 테라피’라는 이름으로 이 습관이 유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번아웃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도시 생활 속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주말 숲 체험 프로그램이나 캠핑 형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아유르베다 라이프스타일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는 5천 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건강 관리 철학으로, 최근 서양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유르베다는 신체와 마음, 정신을 모두 균형 있게 다스리는 것을 중시하며, 개인의 체질(도샤)에 따라 맞춤형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아유르베다 건강 습관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혀를 깨끗이 닦는 ‘텅 스크래핑’, 따뜻한 오일을 피부와 두피에 마사지하는 ‘아비앙가’, 그리고 아침에 따뜻한 물을 마시는 습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독소 배출을 돕고, 소화를 개선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일 마사지는 현대인의 건조한 피부와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웰니스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요가와 함께 아유르베다 식단 및 생활법이 결합되어 하나의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자연 친화적이고 자기 관리에 충실한 MZ세대와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미국의 바이오해킹 라이프스타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바이오해킹(Biohacking)’이라는 개념이 새로운 건강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이오해킹이란 개인이 과학적 실험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최적화하려는 시도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인체 성능을 극대화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표적인 실천법으로는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식단,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수면 데이터 모니터링 등이 있습니다. 일부 바이오해커들은 영양제와 기능성 보충제를 체계적으로 조합하거나, 뇌파를 조절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해 새로운 건강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일부 실천법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바이오해킹은 건강 관리가 단순히 병을 예방하는 단계를 넘어, 개인이 능동적으로 자기 몸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는 자기 주도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사고방식을 가진 MZ세대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습관입니다.

호주의 ‘얼리 모닝 서핑’

호주와 뉴질랜드 등 해양 국가에서는 아침 일찍 해변에 나가 서핑을 즐기는 습관이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리 모닝 서핑’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바다의 파도와 교감하며 정신적 안정과 활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아침에 서핑을 하면 햇빛을 통해 비타민 D를 자연스럽게 합성할 수 있고, 격렬한 전신 운동으로 체력과 근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서핑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있지만, 호주에서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아 남녀노소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서핑을 단순한 레저가 아닌 ‘바다 요가’ 형태로 접목하거나, 명상과 결합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이색적인 건강 습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반영한 이색적인 건강 습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사우나와 찬물 목욕, 일본의 숲욕, 인도의 아유르베다, 미국의 바이오해킹, 호주의 서핑까지 각각의 습관은 단순히 체력을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정신적 균형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해외 건강 습관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생활에 적용한다면 더욱 풍요롭고 균형 잡힌 건강 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얼리 모닝 서핑